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 자연분만에 성공한 포스코 김환 사원 부부의 집을 찾았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네쌍둥이를 키우는 김 사원 부부의 자택을 방문해 격려했다. 포항제철소 화성(化成)부 소속인 김 사원은 현재 육아 휴직 중이다. 그의 아내 박두레 씨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박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하고 아기 낳았더니 집에 찾아오시는 남편 회사 회장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바닥에 엎드린 네쌍둥이와 눈을 마주치기 위해 무릎을 꿇은 최 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아이들을 보며 시종일관 웃고 있다.
네쌍둥이 중 한 명은 태어난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퇴원한 아이에게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최고다, 최고. 포스코 꼭 오라”며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최 회장은 이날 아이들이 사용할 웨건 유모차와 용돈을 직접 전달했다.
최 회장의 통 큰 선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스코는 네쌍둥이를 출산한 김 사원 부부에게 지난해 이미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 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할 대표적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 지난해 다섯 쌍둥이를 낳은 군인 부부에게도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