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기온이 30도를 돌파하며 한여름 기온을 보였다. 하루새 5~7도 기온이 올라갔는데, 20일 정점을 찍은 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강원 영월군이 30도까지 올라갔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지만 역대급은 아니다. 2009년 4월 19일에 30.7도를 기록한바 있다. 서울도 28도를 넘겼다. 2000년 이후 서울의 4월 낮 최고기온은 29.8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날 낮 후텁지근한 날씨는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 때문이다. 영월에 이어 원주(28.3도)와 동두천(28.1도) 홍천(27.6도) 전주(27.5도) 홍성(27.4도), 대전(27.3도), 청주(27.2도) 등에서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시민들은 초여름 더위를 즐겼다. 서울 노원구 불암산힐링타운 분수대에서는 아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혔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분수대는 종일 시원한 물줄기를 뿜었다. 대구 달성공원 수돗가에서는 참새 한 마리가 물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다리 밑 그늘은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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