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10대 여학생이 투신한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한 신대방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동작구 소재 신대방팸 근거지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대방팸 구성원은 대개 20대 남성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 거주지를 두고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방팸은 미성년자 여성을 유인해 마약과 성착취,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강남의 한 빌딩에서 극단 선택을 한 10대 여학생이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에는 신대방팸과 연루된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들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대방팸 멤버로 추정되는 인물 A 씨는 전날(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 갤러리 유저를 폭행하고 자살을 유도했다는 글이 올라오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이번 투신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저를 비방하고 개인정보를 유포한 사람들에게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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