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신고했던 필로폰 여중생, 같은반 2명과 함께 투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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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2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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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어머니의 신고로 필로폰 투약 사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10대 여중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2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 양(14)의 같은 반 남학생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달 6일 오후 6시 40분경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 양은 텔레그램 메신저로 직접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도 받는다. 마약 유통책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 마약을 놓으면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손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양이 구매한 필로폰은 0.5g으로, 대략 10회분에 달하는 양이다. 경찰은 A 양이 두 남학생과 필로폰 0.05g을 투약한 혐의를 확인했다.

앞서 A 양의 어머니는 딸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양 등은 초범이고, (처벌보다는) 치료와 회복이 우선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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