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DMZ(비무장지대) 평화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해 통일대교 남단과 에코뮤지엄, 초평도전망대를 지나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생태탐방로 9.1km 코스다. DMZ와 민간인출입통제선 안 지역을 걸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코스 중간에 도보다리를 활용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가야금 해금 연주 등도 즐길 수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선 피크닉 콘서트가 열리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홍보관, 북한음식 체험관, 특산물 판매관, 생태사진 전시관 등이 설치된다. 경기도는 다음 달 15일까지 홈페이지(dmzpeacerun.kr)를 통해 1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 원이고, 참가자 모두에게 재활용품으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준다.
행사 당일에는 오전 9시 수원역에서 출발해 안양역∼서울역∼문산역∼임진강역을 지나는 ‘DMZ 평화열차’도 운영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국민들에게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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