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분향소에 대해 유가족 측의 자진 철거를 재차 요청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차 계고장 전달로 이미 철거 데드라인이 지난 만큼 자진 철거를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언제까지 자진철거를 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것인지 그 시점을 뜻하는 데드라인(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유족 아픔에 공감하기 때문에 추가 기한을 정하는 대신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유족 대리인 측과 16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대화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1일에는 분향소 설치에 대해 변상금 약 2900만원을 유족 측에 부과하기도 했다.
또 지난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 관련 행사가 열리며 일각에선 강제 철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충돌은 없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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