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황매산 철쭉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 황매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로 축제 기간 동안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붉게 물든 황매산 철쭉 군락지의 모습. 합천군 제공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경남 합천군 황매산(해발 1108m)에서 철쭉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황매산 800∼900m 고지 60만 ㎡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에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5월 축제에는 5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철쭉은 이달 말경 만개할 것으로 합천군은 보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올해 축제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29일 축제 개막일과 5월 5일 어린이날에 열리는 추억의 보물찾기 행사에는 합천황토한우와 황금철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5월 2일과 3일에는 ‘힐링 철쭉콘서트’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인다. 이 밖에도 ‘수와 진 사랑 더하기’ 공연팀이 21일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가 축제 흥을 더한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황매산은 한국 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여름에는 하늘과 맞닿은 구름과 구릉의 푸른 초원이 아름답다. 가을에는 은빛 억새를 배경으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100만 ㎡에 펼쳐진 억새들이 춤을 추고,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억새의 빛깔이 달라진다. 겨울에는 눈꽃이 피어나는 절경을 만든다. 합천군 관계자는 “자동차도로가 개설돼 있어 느린 걸음으로도 10분이면 해발 1000m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