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대 한몽문화경제교류원 이사장
파크골프 시스템 배우기 위해 올해 영진전문대에 늦깎이 입학
몽골에 파크골프 구장 완공되면, 국내 동호인들도 원정투어 할 것
“한국 몽골의 경제 및 스포츠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남상대 사단법인 한몽문화경제교류원 이사장(60)은 24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 캠퍼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과 몽골의 지방정부 및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요즘 업무 특성 때문에 몽골을 자주 가고 있는데, 최근까지 40회 정도 다녀온 것 같다”며 “지금도 한 달에 2회는 출장을 간다”고 덧붙였다.
2019년 설립된 한몽문화경제교류원은 대구 중구에 있다. 한국과 몽골의 문화 경제 교류 협력, 양국의 지역 문화 개발을 위한 자원봉사, 관련 서적 발간 및 보급, 연구 발표 및 심포지엄, 간담회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대구 동구의회와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항 구의회의 우호 협약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또 몽골에 동구 안심창조밸리 연꽃단지를 활용한 연꽃 수출도 기획하고 있다. 연꽃은 몽골의 국화이다. 성긴하이르항 구의회 방문단은 이달 17∼21일 동구 안심창조밸리, 동화사를 방문하는 등 역사 문화 관광지를 견학했다.
남 이사장은 약 5년 전 파크골프를 접하고 몽골에 전파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급성장하는 파크골프 산업을 알게 됐다. 몽골 국민 건강과 여가 생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파크골프 구장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7월경 첫 번째 구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체계적인 파크골프 시스템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남 이사장은 올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에 입학했다. 지난해 개설된 이 학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파크골프를 특화시켜 다루고 있다. 평생학습시대 시니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를 체계적으로 교육해 생활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학과의 이념. 이를 위해 파크골프 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도 하고 있다.
재학생은 파크골프 이론 및 실습 위주의 교육과 함께 회계, 홍보, 재테크, 시사경제, 사무 능력을 키운다. 파크골프 실기 역량과 경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파크골프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학과는 최근 한국파크골프, 대구파크골프협회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 과정 개발과 실습 시설 이용 등 폭넓은 교류와 지원을 서로 약속했다.
남 이사장은 “새내기 대학생이라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향후 몽골 유학생들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에 입학, 졸업해 자국의 파크골프 보급 및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최근 일본 필리핀 원정 투어를 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해외 파크골프 투어를 가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몽골 파크골프 구장이 완공되면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 동기들과 가장 먼저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이사장은 또 “동기들이 졸업을 하면 한국과 몽골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파크골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일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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