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사흘간 지진 16차례…“더 세지고,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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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5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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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 지진 발생지점.(기상청 제공) 2023.4.25/뉴스1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 지진 발생지점.(기상청 제공) 2023.4.25/뉴스1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사흘 연속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2분 50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7.87도, 동경 129.5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다.

계기진도는 ‘최대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최대 2’는 지진 발생 지역에서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정도다.

동해 지진은 진도를 높여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점 인근에서는 이날 새벽에도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시간은 이날 오전 5시 3분 39초이며, 발생 지점은 이날 낮 관측된 지점보다 약 2㎞ 가까운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이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5㎞다.

해당 지점 인근 해상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6차례나 관측되는 등 2.0 미만의 미소지진을 포함해 총 16차례 관측되고 있다.

동해상에서 지진이 잇따라 관측되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은 일반적으로 단층운동에 의해 발생되는데, 해저단층의 경우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후포단층이나 울릉단층의 지진이 연장된 것인지 발생원인은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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