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로 불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사체가 경남 남해군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26일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6분경 한 낚시객이 남해군 창선면 대벽항 인근 해상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이 상괭이 사체를 해상에서 부두로 옮겨 확인한 결과, 길이는 131cm 둘레는 95cm로 나타났다.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체를 분석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수컷 상괭이라고 밝혔다. 상괭이는 포획과 유통,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멸종 위기 해양보호생물종이다.
해경은 ‘고래 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의 폐기 처리 절차에 따라 사체를 남해군청 해양발전과에 인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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