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SE컨설턴트’로 활동할 SK그룹 임원 출신 멘토 12명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SE컨설턴트는 전직 SK그룹 임원이 상담역이 돼 사회적 기업이 마주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위촉된 멘토들은 사회적 기업 6곳에 ‘2인 1조’로 배정돼 자문을 진행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SE컨설턴트는 3년 동안 총 15개 사회적 기업의 경영 자문에 응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3500시간이다. 자문 분야는 △기업 경영 전략을 조언하는 ‘최고경영자(CEO) 현안 자문’ △조직 구성과 구성원의 동기 부여 등을 도와주는 ‘조직 관리 자문’ △신규 사업 개발 등 특정 목표에 집중하는 ‘프로젝트 자문’ 등 세 개다. 기업이 유형을 선택해 자문을 신청하면 해당 내용에 특화된 컨설턴트가 배정된다.
그동안 자문을 했던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업사이클링 사회적 기업 ‘우시산’의 변의현 대표는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자문 종료 후 담당 SE컨설턴트를 본부장으로 모셔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SE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창근 위원은 “SE컨설턴트 사업은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시작하는 내게도 마중물 같은 기회”라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기업가들을 도울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사회적 기업은 3568곳에 이른다. 공익적 가치 실현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젊은 기업가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목표만큼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 가치)위원장은 “SK그룹 임원들의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가 사회적 기업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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