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1만4284명…해외유입 43명, 84일 만에 최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27일 09시 40분


4월 마지막주 수요일이었던 지난 26일 전국에서 1만428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4284명 증가해 누적 3112만9070명이 됐다.

이는 전날(1만6383명) 대비 2099명 적고 1주 전 목요일인 지난 20일(1만4088명)보다 196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1만4241명, 해외유입 환자는 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2월2일(45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람은 12명이다. 유입국가는 아시아가 3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럽과 미주가 각 3명, 호주 2명 순이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해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XBB.1.16 변이는 지난 달 9일 처음 국내 유입된 후 최소 152건이 검출됐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해외유입 사례 중 XBB.1.16 검출률은 4월 3주차에 13.5%, 국내감염 사례 중에서는 4.6%로 나타났다. XBB.1.16을 포함한 XBB 변이 전체 검출률은 18.1%로 XBB.1.5(26.2%), BN.1(24.1%)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관심 변이’로 추가 지정한 이 변이는 오미크론 계열로 전파력이 높고 면역회피능력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기존 변이와는 달리 결막염이나 안구충혈 등 눈병 증상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증도가 더 높아졌거나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가 높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1명 늘어나 누적 3만4460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51명으로 이틀째 150명대를 보였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3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33.7%다. 보유병상 수는 261개로 173개가 남아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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