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앞바다 오늘도 흔들?…내륙에서 감지되지만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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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7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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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 모니터링 모습(기상청 제공)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 모니터링 모습(기상청 제공)
강원 동해 앞바다에 26일까지 나흘간 지진이 19회 발생하며 대형 지진이나 ‘지진 상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발생 초기에는 2~3시간에 1번씩 발생하던 게 점차 뜸해지고 있지만 지진은 예측이 사실상 어려운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강진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에서 50㎞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전날(26일) 낮 12시15분 리히터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잠잠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원 동해 일대에서는 미소지진을 포함한 후속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 발생이 시작된 23일 오전 0시52분 이후 가장 긴 시간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내륙에선 지진계에 지진이 감지되는 정도다. 지난 25일 오후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강원도소방본부에 ‘침대가 약간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일부 학교나 공공기관의 대피 외에 시민 피해는 없었다.

다만 최근 강원권에는 지진이 일정 기간 계속 발생하는 ‘연속지진’이 없었기 때문에 지진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지진 발생 시기를 명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지진 상황을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역에서 반복해서 지진이 발생한 연속지진은 최근 남해안에도 수차례 있었다. 다만 매일 반복된다기 보다 짧으면 몇 시간, 길면 며칠 간격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7월12일 제주 서귀포시 동쪽 102㎞ 해역에서 처음 발생했던 규모 2.1의 지진은 같은 해 8월3일(규모 3.1) 전후까지 이어졌다. 그사이 규모 2.0 이상 지진은 5회 발생했다.

2020년 4월26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남 해남 인근에서는 지진이 76회 발생하기도 했다. 대부분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이었지만 5월3일엔 규모 3.1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 11월15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사흘간 52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몇 달간 여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여진은 101회로 기록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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