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에서 광주의 한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을 태운 승합차와 1t 트럭이 충돌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4분경 경북 청송군 파천면 31번 국도에서 승합차와 1t 트럭이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70대 트럭 운전자가 숨졌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광주 모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 6명과 코치 1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선수들은 사고로 복통과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위험한 고비를 넘겨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어 가장 위급했던 한 학생은 이튿날 오전 2시경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청송에서 열린 전국 단위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뒤 숙소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트럭이 중앙선을 넘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경북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통보받은 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 수습을 위해 해당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시교육청 체육과 장학관 등을 현지로 급파했다.
시교육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 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른 운동부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외부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의 매뉴얼도 점검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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