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쪽 사진)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각각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근로자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들 양대 노총은 정부의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이라고 비판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근로자의 날(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이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나란히 ‘법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노동계와 정부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양쪽이 타협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동계 “정권 심판” vs 尹 대통령 “법치”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서울 등 15개 시도에서 13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5·1 총궐기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1년은 굴욕 외교에 의한 외교 참사, 경제와 민생 파탄, 검찰 공화국 공포정치를 통한 노동 탄압의 1년”이라며 “총파업 투쟁을 통해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청역 1번 출구까지 6개 차로를 점거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3만 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의 노동절 집회는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반(反)노동정책에 맞서 끈질긴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하겠다”며 “정부가 노동 혐오를 멈추지 않고 반성과 정책 변화 없이 불통의 길을 고집한다면 노동자 저항의 불길이 정권 전체를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앞에서 5개 차로를 점거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종로와 여의도 일대 집회에 3만8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민노총 조합원 4명이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일도 벌어졌다. 집회가 끝난 뒤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한 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용산구 삼각지파출소 앞에서 대통령실 쪽 길목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밀쳤고, 그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4명에 대해 수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기득권의 고용 세습은 확실히 뿌리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노동을 유연화하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도 대전 방문 일정에서 “노동개혁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구현을 위한 노사 법치 확립과 노동 약자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노정 관계 격랑…“대화와 타협 필요”
노동계와 정부가 서로 물러서지 않고 대립하면서 향후 노정 관계가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 노조 회계 투명화 등에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 민노총은 6월 최저임금 인상 투쟁, 7월 총파업 등을 거쳐 하반기(7∼12월)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올 3월 대정부 투쟁기구를 설치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4년간 양측이 대립으로 일관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타협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기 한림대 객원교수(전 한국노동연구원장)는 “노동계는 그간 방치됐던 잘못된 관행을 고치라는 정부의 경고를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고, 정부도 노동계를 적으로 돌린 채 개혁을 추진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궁극적 해법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양쪽 모두 타협적인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지금처럼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가는 식으로는 사회적 갈등만 커진다”며 “노동계를 포함한 사회 각층의 공감대를 먼저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양대 노총이 노동개혁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언제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리 우호적이었던 전정권때 사사건건 발목잡고 도움주지 않더니 제대로 임자 만났네 . 이번 기회에 같이 뭉쳐 힘을 냅시다 . 그리고 사사건건 고용승계 운운하는 무능한 모지리 정부야 . 최근 선관위부터 그 수많은 아빠,엄마 찬스들이 노동조합 탓이니 ? 썪어빠진 건 자칭 지도층이라는 니들 정치꾼들이야
2023-05-02 13:02:36
좌바리 노조들에 관용이 어딨나 저럼 개 들에겐 몽디로 두딜겨 패면서 길들이야제 ㅎㅎㅎ
2023-05-02 09:44:43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저렇게 잘나고 유능하다면 왜 자신들이 사장하지 않고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고 입사하고 저렇게 욕하는지 모르겠다.
2023-05-02 09:36:21
노동조합에서 시위하도록 방관 하고 있다가 좀더 심해지면 군대를 동원하여 사회혼란을 진정 시키기 위하여 계엄령을 발동하여 국회를 해산하고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200가지가 넘는 국회의원 특권을 박탈하고 월급을 주지않는 명예직으로 국가를 다시세우세요
2023-05-02 09:15:44
저 속에 숨어 있는 간첩들 부터 속아내라. 5.1일은 데모 하는 날 5.2일은 휴무 해 달라고 하겠네. 따발총으로 다 갈겨 버려라. 쳐 묵고 살만 하니 더 쳐 먹을라고 여엄병 하고 있다.
2023-05-02 08:48:50
수백만명 중 극히 일부의 경우를 일반화해 트집잡는 망나니 정부 . 검사면 무조건 분야에 상관없이 내려꽃는 니들이 고용 세습 아니니 ? 총선때 내려 꽃아봐 . 모조리 날려 주마
2023-05-02 08:01:47
고마 정치를 하세요 노동자가 정치이야기하면 그게 노동자입니까 정치선동세력이지 이러니 국민들이 노동자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게지요 무늬만 노동자로
2023-05-02 07:53:55
열심히 일하고 정당한 보수 받으면 됐지 웬 G.R 들이냐 ? 등 따습구 배불러서 다른 생각이 나는거지. 배 곺아 봐라. GR 할 겨를 있나? 모두 싹 잡아다 빵깐에 넣어 국식을 처 먹여야 호강하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될 것이다.
2023-05-02 07:53:52
그래 이번기회에 윤썩을렬 왕님한테 현실이 뭔가를 제대로 보여줘라. 고용세습? ㅋㅋ 한동훈이 봐라. 우리나라 상위 1% 어떻게 자식교육시키는지 봐라. 신분세습이 클까 고용세습(얼마나되지도 않는)이 클까? 뭐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더 큰 문제가 될까?
댓글 15
추천 많은 댓글
2023-05-02 03:33:27
대기업을 적대시하는 노조한테 물어보자. 대기업 망하면, 너네 공짜로 받는 돈은 어디에서 가져올건지.
2023-05-02 06:14:17
에라이! 욕나온다. 너희들 노조만 없으면 우리나라는 금방 국민소득 4만달러를 돌파할것이다.
2023-05-02 05:50:42
민노총은 참 좋지않은 집단이다. 노동자를 앞세워 사리사욕에 광분하더니, 권력에 눈이 뒤집혀서 부칸과 손을 잡는 공비로 전락해버렸다. 이젠 저들을 없애버리는 길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