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토론회 열어
국회의원 49명 공동주최 참여…국회 공감대 형성
김 지사 핵심 공약…필요성·산업발전 전략 논의
김 지사 “북부지역 맞는 성장비전 만들겠다” 강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총선 전에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 주세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 함께한 국회의원들에게 국회 차원의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토론회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원·최춘식 의원, 민주당에서는 안민석·윤호중·정성호·김병욱(분당을)·박정·임종성·김민철·홍기원·김한정 의원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의원 49명이 토론회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지사는 “경기 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뛰어나고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잠재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중에 하나가 북부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내년 총선 전에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며 “우수한 인적자원 360만, 좋은 자연환경, 평화로 상징되는 특수성 이런 것을 고려해서 북부에 맞는 성장 비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를 향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저한테는 정치적인 성향이 중요하지 않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계획대로 만든다면 자신 있게 경기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약속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에서 이번에 특별위원회 구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은 되지만 다음 회기 때 꼭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토론회에서는 윤호중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경기 북부의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박사, 김현수 단국대 교수, 소성규 대진대 교수,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정훈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지정학적으로도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협력과 통합의 중추 거점”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중기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장기비전으로는 미래 한반도 통합 거점을 조성, ‘국제평화자유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성 교수는 “지식집약산업 시대에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활용 가능한 토지를 보유한 경기 북부가 새로운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올해 3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4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올해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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