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하철 3·9호선 고속터미널역 및 지하도상가 일대에 ‘실내 내비게이션’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실내 내비게이션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다음 달부터 1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교통·관광·쇼핑 기능이 밀집된 반포동 강남고속터미널 일대에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고속터미널역과 센트럴시티, 지하상가 등이 미로처럼 연결돼 목적지를 찾기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실내 내비게이션이 도입되면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내 내비게이션은 우선 상점이 집중된 터미널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곳은 3만1556㎡(약 9500평) 규모에 620여 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지하도 내부 도로와 각 상점에 도로명 주소 등을 부여해 실내 위치 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파 발생 장치 등 주소 정보 시설물을 다수 설치해 실내 내비게이션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엔 터미널 일대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혼잡한 고속터미널 일대 방문객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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