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6, 7일 양일간 지양산 둘레길에 인공 새집 200개를 설치하는 ‘우리 가족 새집 달기’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우리 가족 새집 달기’는 박새, 곤줄박이, 딱새 등 서울 양천구 연의생태공원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에 안정적인 거처를 제공해 번식을 도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을 받아 모집한 미성년 자녀를 둔 가족 200명이 참여한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인공 새집 200개는 2월 구와 도시숲 조성 협약을 맺은 사단법인 생명의 숲에서 민간기업 자원 연계를 통해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새의 생태에 관한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 연의공원에서 새집을 직접 꾸미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연의생태공원과 지양산 둘레길로 이동해 앞으로 관찰할 가족만의 나무를 정하고, 완성한 새집에 끈 형태로 된 표식을 달게 된다. 구는 향후 설치한 새집을 대상으로 가족 단위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새들이 찾아오는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 생물다양성이 실현되는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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