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해 연내 완공 계획
인천 강화군 하점면의 폐교 건물이 천체 관측 시설을 갖춘 ‘천문과학관’으로 탈바꿈한다.
강화군은 100억 원을 들여 하점면 고인돌공원 인근에 있는 옛 강후초등학교 건물을 올해 말까지 ‘강화천문과학관’으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1420㎡ 규모의 천문과학관은 고성능 망원경을 갖춘 천체관측실과 가상의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천체체험관, 교육실 등으로 꾸며진다.
강후초교는 학생 수가 줄어 2000년 문을 닫았다. 이후 민간업체가 전시 공간으로 운영해 왔는데, 강화군은 2021년부터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폐교 시설을 매입해 천문과학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강화군은 천문과학관 개관에 맞춰 청소년 천체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도는 ‘빛 공해’가 없어 천체 관측이 비교적 용이하다.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 하반기(7∼12월)에는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 ‘달빛바람 천문공원’이,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역시 자월도에 달빛바람 천문대가 각각 문을 연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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