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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삼성생명 前직원 소환…부동산 부정거래 ‘브로커 의혹’
뉴시스
업데이트
2023-05-08 13:13
2023년 5월 8일 13시 13분
입력
2023-05-08 13:13
2023년 5월 8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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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아난티 사이 부동산 거래 부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삼성생명 직원을 소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전 삼성생명 직원 A씨를 특경법 위반(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09년 삼성생명이 아난티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약 15년 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했으며 부동산사업부에서 부동산투자·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A씨와 함께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에서 근무했던 B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아난티는 2009년 4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매수해 같은 해 6월30일 소유권을 취득했다.
아난티는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 예정인 이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준공 조건부로 되팔았다. 아난티가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6월22일 계약이 체결돼 이듬해 12월 삼성생명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총 매도액은 1174억원이었다.
이후 실제 거래금액이 969억여원으로 확정되면서 아난티는 차익으로 469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매입가 5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에 부동산을 되판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삼성생명과 아난티 사이에서 부동산 거래를 중개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월 아난티 호텔 본사·삼성생명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뒤 지난달 6일 이만규 아난티 대표, 이달 3일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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