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대학에 예산을 지원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1000원과 별도로 한 끼에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8일 경기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23곳에 대한 도 차원 추가 지원 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농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2차 모집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도내 대학은 18곳으로, 지난 4일 18곳이 모두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1차 모집에 선정돼 이미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 중인 5개 대학을 더하면 도내 23개 대학 학생 32만2000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도는 지원 예산을 마련,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1000원과 별도로 한 끼에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다른 사업 예산 전용 등 예산 투입 방법을 고심 중이다. 또 도내 72개 대학 전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제외된 대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학교 부담 금액이 있어서 모든 대학이 참여하도록 독려 중이다. 대학생들이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1식 기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매칭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초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위한 도의 추가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17일에는 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를 통해 도내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에 대한 추가 지원 잠정 합의를 끌었으며, 도의 최종 결정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된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학생뿐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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