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실종돼 실종 신고 됐던 40대 남성이 일주일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경 경기 고양시 김포대교 서울 방향 600m 한강 수면에 시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부패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지난 1일 가족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남성 A 씨로 확인됐다. A 씨의 지인들은 경찰에 A 씨의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