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 위례신도시 버스 탑승 현장 점검
버스 신규 노선 확대하고 증차 6월까지 추진
“직접 현장에 와 보니까 출퇴근 길 시민들의 불편이 더 심각합니다. 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8일 오전 7시.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버스정류장 앞으로 31번 시내버스가 들어서자 잠시 머뭇거리나 싶더니 이내 버스 위에 올랐다. 버스 안은 이미 서울로 출근하려는 승객 60여 명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가득 차 있었다.
이 시장은 북위례 위례 로제비앙에서 버스를 타고 남위례 플로리체 위례를 거쳐 서울 장지역까지 7㎞ 정도를 1시간가량 버스로 이동했다. 이 노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잠실역까지 버스 15대가 10분 간격으로 배차돼 운행한다. 위례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하남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위례지구에서 서울 장지교 사거리까지 혼잡도가 가장 높고 이 구간을 지나는 데만 30분 이사 걸리는 등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남시는 현재 서울에 오가는 광역교통 보완대책으로, 9개 노선에 46대 신설과 증차를 추진하고 있다. 가락시장역 시내버스(7대), 복정역 마을버스(6대)도 조만간 새로 투입할 예정이다. 장지 터널도 이달 중 개통을 앞두고 있어 예정대로 운송사업자를 선정하면 늦어도 6월 중에는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버스 안에서 시민들을 만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혼잡도와 배차간격도 직접 점검했다.
직장인 A 씨는 “위례지구 대중교통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지만 출퇴근 길이 많이 불편하다”며 “하루빨리 교통 대책이 마련돼 편하게 버스를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요응답형(DRT) 버스(6대)와 복정역 연계 시내버스 38번 증차(2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위례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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