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군의 한 하천에서 야영하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아내는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8분경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하천변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당국은 보트로 수색하던 중 바위에 걸려있던 3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한 결과 A 씨와 그의 아내 B 씨가 하천가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다 사흘간 내린 비에 강물이 불어나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아내 B 씨를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와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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