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서러워…” 부실 도시락 받은 강릉산불 이재민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9일 11시 50분


지난 8일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이재민 제공) 2023.5.9/뉴스1
지난 8일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이재민 제공) 2023.5.9/뉴스1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부실한 도시락이 지급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강릉시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9일 시와 산불 이재민 등에 따르면 어버이날인 전날 점심 도시락으로 쌀밥과 김치, 고추장아찌, 고기볶음 등 반찬 3가지가 제공됐다.

이재민들은 국은 식었고, 밥은 설익었다고 부실한 도시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SNS 단체대화방에서 이재민들은 ‘요새는 군대에서도 이리 안준다’, ‘밥도 설어서 생쌀이네요’, ‘어버이날인데’ 등의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실제 이재민들은 강릉시에 항의 민원을 제기했다. 일부 이재민은 도시락 수령을 거부하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당초 도시락 전문 업체가 제작·배급하다가 8일부터 자원봉사단체가 도시락 업무를 맡았다”며 “전문업체가 아니다 보니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시 도시락 전문업체에 도시락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강릉시는 이달 초부터 점심과 저녁 하루 두 차례 도시락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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