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근무하는 송리원 PM, 다둥이父 됐다
사측, 사내 방송 통해 소식 알리고 축하
“자유로운 휴가와 출퇴근 시간 조정, 큰 도움”
SK온에 근무하는 직원의 배우자가 국내 최초(초산 기준)로 자연분만을 통해 네쌍둥이를 얻었다. 딸 셋에 아들 한 명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송리원 PM(39)의 아내는 지난 3월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는 2020년 결혼한 뒤 임신을 계획했지만 회사 업무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송 PM의 이직이 확정된 후 곧바로 난임 병원을 찾았고, 약 3개월 만에 네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33주 만에 만난 아이들은 첫째 리지(理知)와 둘째 록시(祿施), 셋째인 아들 비전(備前), 막내 설록(設錄)이다.
회사 측은 네쌍둥이 출산 소식을 사내 방송을 통해 전사적으로 알리고 축하했다. 또 송 PM의 애로사항을 듣고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동섭 사장은 선물 바구니를 보내 다둥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 사장은 친필 카드를 통해 “소중한 네 우주를 만나게 된 아빠로서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0.9~1.3㎏으로 태어난 네쌍둥이의 의료 비용은 SK온의 복지제도 중 하나인 의료비 지원 정책으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구성원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SK온의 근무시스템도 큰 도움이 됐다. 송 PM은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아내와 매주 병원을 찾았다.
송 PM은 “SK온에 이직하고서 아내가 임신을 결심했고 복지 제도 덕분에 부담도 줄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쌍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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