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 도둑 오인한 집주인 총에 맞아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10일 13시 31분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연일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가 괴한으로 오해받아 총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7일 루이지애나주 스타크스 마을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던 14세 소녀가 이웃집 사유지에 숨었다가 집주인이 쏜 총에 뒤통수를 맞았다.

집주인 데이비드 도일(58)은 아이들 그림자를 보고 도둑이 침입한 것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집 밖에서 그림자를 목격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총을 쥐어 들었다. 다시 집 밖으로 나갔을 때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고 나도 모르게 소녀를 맞혔다”고 진술했다.

소녀는 머리 뒤쪽에 총을 맞았으나 숨지지는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소녀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도일은 가중폭행 등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미국에선 ‘오인 총격 사건’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최소 4건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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