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모델 살인 사건 현장서…前 시어머니 DNA 검출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0일 14시 07분


홍콩의 유명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애비 초이(28)의 살인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인 전 남편 알렉스 퀑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전 시어머니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검출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초이는 지난 2월 전 남편 퀑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가던 도중 사라졌다. 실종된 지 사흘 만에 퀑의 아버지이자 초이의 전 시아버지가 임대한 주택의 냉장고에서 초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그의 부친, 삼촌 등 3명은 초이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사체 훼손·유기 혐의로 기소됐다. 리루이샹은 이들의 도주를 돕는 등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있던 옷에서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검출됨에 따라 검찰은 리루이샹이 증거인멸뿐 아니라 사건에 직접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리루이샹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홍콩 경찰과 현지 언론은 전 남편 일가가 초이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