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동물 모두 지킬 감염병 통합 감시 체계 구축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0일 15시 05분


정부가 코로나19와 같이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해 통합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의 종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의 75%가 동물에서 유래했다.

특히 기후 변화와 해외 교류, 반려동물 증가 등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 요인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질병청은 사람과 동물, 환경 모두의 건강을 목표로 하는 ‘원헬스’ 접근법을 기반으로 4대 추진 전략 및 15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4대 추진 전략은 ▲예방·관리 고도화 ▲공동대비·대응 체계 확립 ▲인식제고 및 국제협력 강화 ▲조직·법령·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등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사람과 동물(반려동물·유기동물·야생동물)을 포괄하는 통합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인수공통감염병을 일으키는 장내세균의 감시를 강화하고 부처 간 정보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주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공동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범부처 공동 위험 평가 및 우선순위 설계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 전략을 마련하고 정책 포럼 등 국제 협력 강화 방안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제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원헬스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엠폭스 등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원헬스적 관점에서 관계부처의 유기적 협력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 및 학계 등 모두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