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檢, 언론 통한 피의사실공표 계속되면 고소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0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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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무차별적 피의사실 공표가 검찰 관계자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10일 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입장을 내고 “(검찰이) 일부 언론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흘려 취재가 진행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수사 과정에서 획득한 단편적인 것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게 하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 범죄임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며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여론몰이에만 몰두하지 말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저는 언제라도 소한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당대표 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 등 수십 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주요 사건 관계자들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 등과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엔 한 언론이 ‘스폰서’로 언급된 사업가 김모씨가 검찰 조사에서 당시 송 전 대표 보좌관이었던 박 모씨에게 수천만원을 마련해줬다며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송 전 대표 변호를 맡은 선종문 변호사는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해서도 “연구소를 범죄집단화시켜 이미 거기서 돈이 오가고 있는 것처럼 하는 내용들이 있다.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 측은 지난 8일에도 사실과 다른 보도를 했다며 경찰에 ‘주간조선’과 소속 기자, 사업가 박모씨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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