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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의도 대로 가득 메운 오토바이 100대 ‘무슨 일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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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17:02
2023년 5월 10일 17시 02분
입력
2023-05-10 17:00
2023년 5월 1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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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배달노동자 100여명이 라이더 자격제 도입, 생활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며 오토바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23.5.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0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배달노동자 100여명이 라이더 자격제 도입과 생활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며 오토바이 행진을 진행중인 가운데, 행진을 통제하는 경찰 인력과 충돌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배달노동자들은 곧이어 행진을 시작했고, 경찰의 다섯 대 씩 5분 간 끊어서 행진해달라는 과정에서 양측은 마찰을 빚었다. 2023.5.10/뉴스1
배달 노동자들이 노동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도심 오토바이 시위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라이더 약 100명이 참여한 ‘2023 라이더 대행진’을 열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노동자 임금은 ‘배달의 민족’을 선두로 바닥을 향한 경쟁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 업무 할당 기준, 배달료 책정 기준은 무엇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배달 노동자들은 △라이더 자격제 및 대행사 등록제 도입 △안전운임제를 모태로 한 생활임금 보장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라이더 자격제는 현행법상 이륜차 종사자가 생활물류서비스종사자로 분류돼 보험이나 안전교육 의무에서 배제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화물차 종사자에게 적용되는 자격 기준을 준용한 자격제를 말한다.
이들은 또 배달 기사들을 고용하는 배달대행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규제할 수 있도록 대행사 등록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은 “국회에는 관련 법령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의제로조차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임금 삭감 철회, 알고리즘 공개를 요구하며 투쟁을 확산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올해 다섯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진은 국회 앞에서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총 11㎞를 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용산경찰서가 이날 오전 주최 측에 집회 부분 금지를 통고해 국회 앞에서 용산구청까지만 행진이 허용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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