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직불제로 임업인 경영활동 동기부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1일 03시 00분


남성현 산림청장 회견
“동서트레일로 지역경제 활성화”

“21세기로 접어든 후 숲과 나무, 산림이 주목받는 시대가 됐습니다. 임업인 소득을 올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만 있다면 어떠한 산림 규제도 바꿀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사진)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숲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의 산림정책 성과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남 청장은 윤 정부 출범 1년 동안의 첫 번째 성과로 지난해 10월 도입된 임업직불제(산림·임업 공익지불제)를 꼽았다. 그는 “임업직불제는 산림의 공익성을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임업인이 경영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임업·산림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된 임업직불금은 자격 요건을 갖춘 임업인들에게 지급하는 것. 올해 신청 기간은 19일까지다.

남 청장은 이와 함께 “숲과 정원, 수목원이 어우러진 도시 만들기,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동서트레일’ 조성과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를 목재 도시로 바꾸는 목재 친화 도시 조성사업도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을 잇는 총연장 849km의 숲길. 산림청은 지난해 대전, 세종, 충·남북, 경북 등 5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비와 지방비 604억 원을 들여 기존 숲길을 정비하고 연결해 5개 시도,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남 청장은 이 밖에 “임업인이 휴양, 체험, 관광, 숙박 등 다양한 숲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숲경영체험림’ 제도와 아파트, 학교 숲 등 생활권 수목(樹木) 진료를 담당하는 나무 의사 제도도 다음 달 시행된다”며 “숲으로 잘 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업직불제#동서트레일#지역경제 활성화#남성현 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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