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농업기계 원격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전문가 화상 상담을 통해 농업기계 문제를 신속히 진단해 주고 처방까지 알려주는 농업기계 원격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농업기계 119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만 상담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진일보한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강원도 농업기계 119’ 앱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 있다. 농민들은 농업기계 고장 등 문제 발생 시 화상 연결을 통해 진단과 함께 긴급 조치 요령을 제공받는다. 농민들이 앱에서 화상상담을 신청하면 근거리 기지국을 통해 인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에게 자동으로 연결된다.
농업인은 문제의 현장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고령인과 귀농인, 이주민 가정 등 취약계층 농업인들이 빠르고 자세하게 농기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고장 진단 이후 현장 출동 시에도 각 기종에 맞는 필요 부품을 미리 준비하고, GPS를 통해 농업인의 위치를 확인 후 출동할 수 있어 시간 단축 등 정비·수리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천, 강릉, 동해, 삼척, 평창, 정선, 양구, 인제, 고성 등 9개 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 현장 긴급출동 현장 지원 장비가 탑재된 현장 출동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시군도 2025년까지 차량을 확보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남석 강원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강원도 농업기계 119’ 시스템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상담 전문인력도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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