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붐빈 지하철역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버스 정류장은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정류장이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2022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모두 34억 건으로, 하루 평균 944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 평균 11.2km, 33.3분을 이동했는데, 평일 이동 거리가 11.3km로 공휴일(11.2km)보다 다소 길었다.
지난해 지하철 이용 건수는 총 18억8000만 건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7만1598명이 이용했다. △잠실역(6만8635명) △홍대입구역(5만7426명) △신림역(5만4638명) △구로디지털단지역(5만5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2호선인 것이 눈에 띈다”고 했다.
버스 이용 건수는 총 15억6000만 건이었다. 378개 노선을 7389대가 운행하며 매일 148만 km를 주행했는데, 이는 지구 37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다. 시내버스 정류장 6608곳 중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정류장은 고속터미널(9318건)이었고 △구로디지털단지역(9157건) △강남역(8599건) △경방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8489건) △홍대입구역(8300건) 순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분석 결과를 활용해 시민 수요에 맞는 다양한 교통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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