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학생 폭력 등 교권추락
4명중 1명, 5년내 정신과 치료-상담
낮은 봉급에 업무부담까지 겹쳐
교대-사범대까지 여파… “국가 책임”
인천의 4년 차 초등교사 A 씨는 지난해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A 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며 밤마다 협박성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A 씨는 자신에게 폭언을 퍼붓는 가해 학생을 자제시키려 손목을 잡았을 뿐인데 학부모는 “교사가 아이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어려서부터 선망했던 교직인데 이젠 학교에 가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각종 민원, 학생의 폭력 등 교권 침해에 시달리는 교사들 상당수가 교직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교권 추락의 여파는 교대, 사범대에 재학 중인 예비 교사들에게도 이어져 중도 이탈과 교대 합격선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10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발표한 현직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교사 중 87%가 최근 1년 새 사직이나 이직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 교사 1만1377명을 조사한 결과다. 교사노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내부에서 개혁을 요구하던 일부 조합원들이 전교조를 탈퇴한 뒤 2016년 결성했다. 첫 명칭은 ‘서울교사노조’였다가 현재의 교사노조가 됐다. 전체 조합원(약7만3000명)의 68%가 20, 30대로 젊은 교사들이 주축이다.
이번 설문 응답자 중 26.6%는 최근 5년 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경기의 5년 차 초등교사 이모 씨는 학부모에게 ‘정서학대’로 신고당한 뒤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 학부모는 이 씨가 자신의 자녀만 차별한다며 심리치료 비용을 요구했다. 이 씨가 응하지 않자 학부모는 그를 경찰에 고소했고, 무혐의로 종결됐다. 이 씨는 “교단에 서면 과호흡 증세가 나타나 두 달간 병가를 냈다. 지금도 어떤 학부모 민원이 들어올지 몰라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교권 추락에 낮은 봉급, 업무 부담까지 겹치면서 학교를 떠나는 젊은 교사도 적지 않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학년도에 퇴직한 5년 차 미만 국공립 초중고 교사는 1850명이다. 서울의 한 3년 차 중학교 교사는 “더 늦기 전에 법학전문대학원이나 의대 입학시험을 보겠다는 교사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장기적으로 교사 수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 교사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정부는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2027년까지 약 28% 줄일 계획이다. 초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2017년 69.5%에서 지난해 48.6%까지 떨어졌다. 올해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교대생 김모 씨(25)는 “임용이 늦어지는 사이 박봉의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선배들을 보면 자긍심만으로 교단에 설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대학을 떠나는 예비 교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 교대 10곳의 중도 자퇴생과 미등록 신입생 수는 2017학년도 120명에서 2021학년도 338명으로 4년 새 약 2.8배로 늘었다. 교대 가운데 입학 성적이 높은 서울교대도 같은 기간 14명에서 51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수도권의 한 교대에 합격했다가 등록을 포기하고 재수를 준비 중인 정모 씨는 “교대를 졸업하면 교사 외 다른 직업을 갖기도 어려운데, 처우는 다른 전문직보다 크게 떨어지는 걸 보고 교사의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교대 정원을 조정해야 했지만, 10년째 손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한 임용 적체는 결국 국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교원의 지위나 처우가 더 이상 홀대받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정상화시켜야 교사의 위기, 교대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근데 그래프에 미등록 건수까지 포함하면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죠 이건 교사의 사기충전문제가 아니라 입시문제잖아요 요즘 교사도 잘 안뽑으니까 성적좋은애들이 교대합격해도 등록안하고 낮은애들이 감사합니다 하고 등록하죠 요즘 충원합격 ㅋㅋㅋㅋ 장난아니던데.. 이건 원하는 그래프결과를 내려고 미등록 건수를 포함해서 조작한 결과에 불과합니다.
2023-05-12 12:15:28
교권이 무너지게 되고 교직 기피 현상이 일어나면 결국 그 피해는 누가 받게 될까? 미취학 아이를 가진 학부모로서 앞으로 우리 아이가 다니게 될 학교가 걱정된다. 교사 권위가 바로 서야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이상한 아이들 제대로 지도하고 우리 아이를 그런 아이들의 괴롭힘이나 이상 행동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을텐데. 교권회복 절실하다. 교직기피로 교사 질도 떨어질 것 같다. 아무도 안하려고 하니 예전처럼 전문대 수준 사람들이 교직 지원하겠지.
2023-05-12 11:43:25
학원에서 놀이터에서 친구네 집에서 싸워도 해결은 학교가 해요. 학부모는 아이말만 믿고 소리질러대도 사과 한 마디 없어요. 한 아이당 받는 담임수당은 한 달에 약 300원 안팎이지만 교과, 인성, 특기, 방과후, 특성화, 상담 등 일은 계속 이어집니다. 더이상 사명감과 도덕심 만으로 양질의 교육을 바라는 것은 무리 아닐까요
2023-05-12 11:40:40
우리애가 잘못했지만 선생님이 혼내지 않길 바란다. 아이 기가 죽는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면 더 잘한다. 지도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현행제도에는 이 이상 교사가 지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교사 사명감과 안타까운 마음에 학부모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 하면 아동학대로 고소합니다. 너한번 당해봐라 식의 고소가 많다보니 많은 교사가 위축됩니다.
2023-05-12 11:35:05
교사는 전교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회상을 바라보는 것일까? 전교조는 교사 중 일부 구성원이 가입되어 있는 사람은 부분집단인데... 법에서 정한바와 같이 교육을 할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수업을 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업을 할 경우 법에 어긋난 행위라 비난할 수 있는 것이고... 참 사실관계 확인없이 모든지 비난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병폐적이다.
2023-05-12 11:31:25
이렇게 교권이 추락하는 걸 자업자득이라느니 하는 걸 보니 안타깝네요. 교사들의 신뢰성을 떨어트렸던 폭력교사, 촌지교사들은 이미 퇴직한지 오래 아닌가요. 오히려 현직에 있는 교사들은 높은 수능과 내신성적 점수로 힘들게 교대나와서 일하는 사람들일텐데 어떻게 자업자득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전교조...가 제대로 교사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엉뚱한 데 열을 올렸던 것도 있지만 바른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던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결국 교권이 이런 식으로 추락하다보면 그 피해는 학생이 될 것 같아 걱정이네요.
2023-05-12 11:29:58
야... 어질어질하다.. 안그래도 애들도 없다는데 지금 태어나는 애들 5등급 이하 똥대가리들이 가르치면 이제 나라가 어떻게 될려나..
2023-05-12 10:51:27
학폭가해자 학부모가 담임을 아동학대로 신문고 민원 넣거나 무지성 아동정서학대 신고해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러면 교사는 바르게 가르쳤더라도 강제 병가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학생들이 어떤 마음으로 성장할가요...옛날 교실 엄석대는 담임에게 쫓겨나지만, 요즘 엄석대는 엄석대를 피해 담임과 착한 학생들이 도망가야합니다.
2023-05-12 10:46:46
-담임수당(월 13만원), 부장수당(월 7만원) 10몇년째 동결 - 현장체험답사나 교육청연수같은 관외 관내 출장비도 따~악 교통비,기름값만큼 줌(1~2만원) - 교사연구실(회사로치면 탕비실)에 정수기 없고 커피,간식 사비로 모아서 사는 곳 수두룩함 -10년차 돼도 월급 300겨우 안됨
여기에 공무직들이 연금, 복지포인트 등 권리 존나넘봄 일부 학부모 진상짓, 아동학대로 걸고넘어지기, 민원, 일부 또라이 문제아들은 디폴트
2023-05-12 10:43:16
이렇게 교사 처우가 엉망이면 교사의 질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 나라도 그 돈 받고 못할 듯. 돈이라도 많이 주든가. 처우라도 개선해주든가. 조만간 온몸에 문신하고 학부모가 진상 피워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형님들 불러다 폭력으로 처리하는 저질 교사가 난무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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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05:25:21
교육은 백년대게라 하거늘 선생님이 존경을 받지 못하고 일부 못된자들 땜에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
2023-05-11 06:52:47
과거에는 박봉이지만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긍심이 있어 그나마 선생님들이 교단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사들을 지켜줄 아무런 안전장치도 보장책도 없으니 교단을 지킬 방법이 없지 않은가?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2023-05-11 06:23:21
전교조 놈들 때문에 스승이라는 단어는 사라진지 오래다 ...나는 전교조 놈들은 선생님으로 보지 않는다 나라도 내자식이 전교조 같은 좌익 놈들에게 는 단한마디의 가르침을 달라고 하고 싶지 않다 자업자득 전교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