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오수동 원제터널에서 탈선한 중앙선 화물열차의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2분 화물열차 궤도 이탈사고의 복구작업이 완료돼 오전 6시 33분에 북영천역을 통과하는 동대구발 동해선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이번 사고로 전날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0시 13분까지 운행 예정이던 동대구~포항~태화강~부전을 왕복하는 무궁화호 19편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부전~동해~동대구를 왕복하는 무궁화호 5편은 출발지와 종착지가 일부 조정됐다.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나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레일은 현장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해 보수 장비를 총동원하고 직원 207명을 투입, 밤샘 작업 끝에 사고가 난 지 19시간 23분 만에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철도 경찰 등에 적극 협력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10일 오전 11시 32분쯤 충북 제천에서 경북 칠곡 신동으로 시멘트를 싣고 원제터널을 통과하던 화물열차 19량 중 5번째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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