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168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2만1646명, 해외유입 3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130만7591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8일) 8164명보다 1만3517명(165.5%) 증가했다. 1주일 전(2일) 1만5736명보다는 5945명(37.7%) 늘었다. 화요일 기준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4월 25일 이후 2주째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6497명으로 3월 26일부터 45일째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42명으로 전날 137명보다 5명 증가했다. 79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최근 1주간(5월 3~9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37명이다.
전날 신고된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3만4548명을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1%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47.8%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축소한 채 운영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내고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는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20일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찾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실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 방역에서 벗어나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우리 정부 과학방역의 핵심은 중증 위험 관리와 국민 면역 수준 증진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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