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 서남권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하게 되면 해당 권역 전체에 발령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동작구에 오존농도 0.1208ppm이 측정되며 서울 서남권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 에너지와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눈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 장애도 유발한다.
이에 서울시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4월 15일~10월 15일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존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의보 발령에 대비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알람서비스를 신청한 서민, 서울시 유관부서, 언론사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 알림톡 또는 문자, 팩스를 발송해 경보 상황과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이 일사량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오존은 햇빛이 강해 일사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낮 시간에 주로 발생하는 물질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 등의 실외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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