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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G발 주가폭락 핵심’ 라덕연 구속…“도주·증거인멸 염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3-05-11 20:19
2023년 5월 11일 20시 19분
입력
2023-05-11 20:19
2023년 5월 11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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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파란색 수형복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 출석한 라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투자자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라 대표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투자이익과 수수료를 편취한 혐의도 제기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9일 라 대표를 비롯해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한 변모(40) 대표,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를 전격 체포했다.
변 대표와 안씨의 구속심사는 내일(1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SG증권발폭락사태는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알려졌다.
그달 27일까지 나흘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해 투자자 66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건은 9일 서울남부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라 대표 등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들은 라 대표 등이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개인정보로 동의 없이 레버리지 대출을 받아 투자하거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1차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들은 투자금 553억4000만원, CFD 투자와 주식담보 대출로 발생한 대출금 채무 662억9000만원에서 각 증권사가 반대매매로 회수한 돈을 빼고 현재까지 약 135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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