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이끌어
‘꿈의 책방’ 건립 등 사회공헌
기념 슬로건-엠블럼 2종 제작
인천의 대표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iH)가 24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iH는 인천 시민의 주거 복지에 힘을 쏟으면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면서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11일 “인천 시민과 함께해 온 iH가 어느덧 성인이 됐다”며 “공사의 내실을 다지고 인천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현안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iH는 현재 370여 명의 임직원이 열정과 혁신, 도전 정신으로 다양한 택지 개발, 주택 건설, 도시 재생, 주거복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AMC)와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시스템을 도입해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국의 지방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2021년 5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AMC 겸영 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특히 2003년 5월 공사 창립 이래 2022년 12월 현재 2만6612채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거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총 4만7433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인천 시민의 주거 안정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iH는 올 하반기(7∼12월)에도 검단신도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AA10-1블록에 DL이앤씨 컨소시엄과 함께 총 1458채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59㎡(583채), 84㎡(583채), 104㎡(292채)로 구성되며 지하 2층, 지상 22∼25층 11개 동 및 테라스동 3개 동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과와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의 ESG 경영 관리를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 ‘시민 동행’ 사회공헌도 집중
iH는 9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희망남구지역아동센터에 꿈의 책방을 열었다. iH는 2014년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꿈의 책방’을 건립하고 도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일부 공사 직원은 신간 도서를 구입해 기증하고 청소년을 위해 독서 캠프를 개최한다. 어려운 가정의 아동이 많이 이용하는 꿈의 책방에는 의자 책상 등을 제공해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드림 지역아동센터(부평구)에 13호 꿈의 책방 사업을 진행한다.
i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사업 예산이 감소한 상황이지만 3개 분야, 12개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했다.
금전적 기부 형식에서 벗어나 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임직원의 ‘매칭 기프트’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매칭 기프트는 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1만 원을 원천 기부하면 도시공사도 1만 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2007년 시작해 현재 전체 직원 중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H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 2종을 최근 제작했다. 20주년 기념 슬로건은 ‘iH 20년의 역사, 인천 천년의 신화’로 iH가 성장해온 2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인천은 1000년 이상의 오랜 역사, 곧 신화와 같은 역사를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 23일 예정된 창립기념일 행사에서는 인천 시민을 비롯해 인천시장 등 외빈을 초청해 기념식을 연다. 특설무대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 찾음 문화행사’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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