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을 다양한 수상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채우는 ‘스포츠 팔레트 인(in) 한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강변에 대규모 관광·문화·예술 시설 등을 조성하는 ‘한강 르네상스 2.0’과 연계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5∼9월 한강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상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13, 14일 열리는 ‘2023 한강 스탠드업 패들보트 SUP 대축제’를 시작으로 요트, 윈드서핑 등의 종목이 준비돼 있다. 다음 달 10, 11일에는 철인3종 경기를 변형한 아쿠아슬론(수영+달리기) 대회를 열고, 한강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를 알리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상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습 기회도 확대한다. 요트, 윈드서핑, 패들보트 등을 배울 수 있는 입문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동호인을 중심으로 대회 참여도 독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상스포츠는 여전히 전문 장비가 필요하고 체험 장소가 한정돼 있어 접근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런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생활체육 종목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 8월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평행봉과 팔굽혀펴기 등 길거리 운동을 중심으로 한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의해 관람객들이 근력과 지구력을 측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을 서울의 명소를 넘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수상스포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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