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없는 사이 현관문을 난도질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해당 집이 자신과 채무 관계에 있는 사람의 집으로 착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침입을 시도하다 집주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8일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은 현관이 난도질 돼 있고 깨진 소주병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 씨를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이 드러났다. A 씨는 피해자 주거지가 채무 관계에 있던 사람이 사는 곳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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