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다니는 ‘드론 택시’가 내년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김포공항~여의도, 잠실~수서, 인천 계양신도시에서 드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2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은 하늘길을 도심 교통에 활용하는 개념으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주로 드론 택시와 드론 택배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올해 하반기 전남 고흥의 개활지에서 우선적으로 전반적인 비행 안전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관제, 통신 등 전반적인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바닷가 쪽 개활지에서 실증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에서 시험 운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시험 운행은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46곳의 컨소시엄 중 안전성 등 실증 평가에 통과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운행 기간은 2024년부터 1년 간이다. 운행 노선은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14㎞) 구간부터 시작해 경기 킨텍스~김포공항(14㎞) 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서울 노선 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 18㎞ 구간과 잠실~수서 8㎞ 구간에서도 드론 택시가 다닐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공 통신망과 비행 노선, 환경 소음 등을 검증하고 최종적인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공적인 UAM 도입과 상용화를 위해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을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할 수 있도록 UAM과 한강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도 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리버버스, 드론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