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차이코퍼레이션 한창준 전 대표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전날 각각 40만 유로(약 5억8000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은 해외 도피 중이던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 체포돼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6일 열린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같은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이후 지난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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