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2020년부터 시범운영해오던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 특보를 15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기존에 기온(공기 온도)만을 고려해 발표하던 폭염특보를 습도를 고려하는 지수로 바꿔서 운영한다. 이는 사람이 실제 느끼는 더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특보를 개선한 것이다.
기상청은 체감온도 기반 폭염 특보를 운영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거듭했다. 특히 방재 기관과 협력을 통해 체감온도 산출 세부 방법을 개선했고, 2021년 발표된 신(新)기후평년값을 추가로 고려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도 반영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즉각적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할 정도로 폭염 피해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 기준 개선이 실질적인 국민의 폭염 피해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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