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23~34도 더워…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16일 화요일은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온 데다가 맑은 날씨까지 맞물리면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매우 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일본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이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특히, 일부 강원동해안과 경상권내륙에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낮 최고기온은 23~34도를 오르내리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게 벌어지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5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33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3도, 부산 24도, 제주 28도다.

일부 강원동해안과 경상권내륙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매우 덥겠으나, 습도가 대부분 40% 미만으로 일 최고 체감온도는 31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폭염특보는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침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오후부터 내일(17일) 사이 강원북부산지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아울러 강원중·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초속 20m 이상,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은 초속 15m 이상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대부분의 중서부지역에 전날 미세먼지가 쌓이고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은 ‘나쁨’, 그외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충남·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