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줘”…대낮에 술 취해 ‘민원 담당’ 공무원 폭행한 50대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16일 10시 20분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8분경 기초생활수급자인 A 씨가 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급비를 모두 사용했으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술에 취한 A 씨는 요구를 거절할 수밖에 없는 공무원을 상대로 욕설을 퍼붓고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주먹으로 공무원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행패는 주변 직원들의 만류에도 계속됐다. A 씨는 5분 이상 공무원의 머리채를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공격을 받은 공무원은 기절한 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구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가)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수급비를 모두 사용했다면서 돈을 요구했다”며 “직원들이 (공무원의) 머리채를 잡은 민원인(A 씨)을 떼어 놓으려 했지만 (A 씨가)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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