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암호화폐 투기 논란에 있는 김남국 의원이 이번 사태가 ‘한동훈 작품’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뭐만 있으면 검찰 탓을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에 “국민들께서 익숙해지셨을 것 같지만, 이번처럼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을 하다 금융당국에 걸린 것이 왜 제 작품이라고 하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당시에 코인하던 것 말고 없는 것 같다”며 “그것만 가지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실정들을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에서 이것(코인 의혹)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의혹이 최초로 제기되자 “윤석열 라인 한동훈 검찰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60억 원 보유’ 의혹과 관련해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 의원의 계좌 정보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 및 출처 등을 들여다보며,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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