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JMS 총재 정명석 씨(78)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을 담당하던 변호사들의 사임과 해임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씨 측은 지난 12일 이 사건을 심리하는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나상훈)에 변호사 A 씨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제출했다.
같은 날 다른 변호사도 사임 신고서를 재판부에 냈다. 사임은 변호인이 스스로 변호를 포기하는 것이지만, 해임은 피고인이나 선임권자가 변호인 직책을 내려놓도록 하는 절차다. 이들의 해임 및 사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인 6명이 대거 사임하며 정 씨 변호를 중단한 바 있다. 이로써 한때 14명에 달하던 정 씨 변호인단은 현재 6명만 남았다.
정 씨는 2018년 2월∼2021년 9월 금산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B 씨를 17회, 호주 국적 여신도 C 씨를 5회 강제추행 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2001년 8월~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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