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 어디?”…서울 지하철 내 화면표기 개선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5월 16일 14시 07분


서울 지하철 열차 내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 전(위쪽)과 후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열차 내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 전(위쪽)과 후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열차 내 도착역을 표시하는 ‘행선 안내기’ 화면의 도착역 정보를 더 간결하고 오래 표출하도록 바꾼다고 16일 밝혔다.

현행 행선 안내기 정보 표시 방식으로는 위치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민원 접수창구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작년 한 해만 819건에 달했다.

특히 2호선 구형 전동차의 경우 광고 면적이 80% 이상을 차지해 도착역을 제때 알기 어렵다. 도착역명을 한번 놓치면 다시 확인하기 위해 30초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개선으로 부가정보 안내문구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중요성이 낮은 문구는 표출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표출한다.

현재 2호선의 경우 ‘이번역은’, ‘00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정보를 3초 이상 표시 중이다. 이와 같은 불필요한 정보를 없애거나 최소화한다. 대신 역 이름 표출시간과 빈도를 늘린다.

아울러 4호선은 도착역명을 LED 상단에 고정하고, 하단에 부가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영문 ‘This Stop is’와 같은 부가정보도 3초 이상 노출 중인데 앞으로는 이를 줄이고 국문 역명이 표출되는 빈도를 높인다.

국·영문 정보 표출시간 비율을 기존 1대 1에서 2대 1 이상으로 개선해 일반 이용자들이 도착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호선의 경우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이 현행 15초에서 59초로 293% 개선되고, 4호선의 경우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이 현행 52초에서 95초로 83% 개선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 개선 작업을 7월까지 완료하고 연내 신형 전동차 및 타호선도 진행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